1_마태오6장,7-15

190620 황창연신부 매일미사 강론 : 내 인생의 로또

독서
<나의 말은 내가 뜻하는 바를 이루리라.> 이사야서의 말씀입니다. 55,10-11 주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신다. 10 “비와 눈은 하늘에서 내려와 그리로 돌아가지 않고 오히려 땅을 적시어 기름지게 하고 싹이 돋아나게 하여 씨 뿌리는 사람에게 씨앗을 주고 먹는 이에게 양식을 준다. 11 이처럼 내 입에서 나가는 나의 말도 나에게 헛되이 돌아오지 않고 반드시 내가 뜻하는 바를 이루며 내가 내린 사명을 완수하고야 만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복음
<너희는 이렇게 기도하여라.>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6,7-15 그때에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7 “너희는 기도할 때에 다른 민족 사람들처럼 빈말을 되풀이하지 마라. 그들은 말을 많이 해야 들어 주시는 줄로 생각한다. 8 그러니 그들을 닮지 마라. 너희 아버지께서는 너희가 청하기도 전에 무엇이 필요한지 알고 계신다. 9 그러므로 너희는 이렇게 기도하여라. ‘하늘에 계신 저희 아버지, 아버지의 이름을 거룩히 드러내시며 10 아버지의 나라가 오게 하시며 아버지의 뜻이 하늘에서와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게 하소서. 11 오늘 저희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시고 12 저희에게 잘못한 이를 저희도 용서하였듯이 저희 잘못을 용서하시고 13 저희를 유혹에 빠지지 않게 하시고 저희를 악에서 구하소서.’ 14 너희가 다른 사람들의 허물을 용서하면, 하늘의 너희 아버지께서도 너희를 용서하실 것이다. 15 그러나 너희가 다른 사람들을 용서하지 않으면, 아버지께서도 너희의 허물을 용서하지 않으실 것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강론 후 잠시 묵상한다>

오늘의 묵상 I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기도할 때 빈말을 되풀이하지 말라고 하십니다. 하느님 아버지께서는 우리에게 무엇이 필요한지 모두 알고 계시기 때문입니다. 예수님 말씀에 따르면 우리가 바쳐야 할 기도는, 아버지의 이름이 거룩히 빛나시며, 아버지의 나라가 오시기를, 그리고 아버지의 뜻이 이루어지기를 청하는 것뿐입니다.
우리는 자신이 원하는 것만을 하느님께 청합니다. 그것이 우리에게 선으로 작용할지, 악으로 작용할지도 모른 채 많은 말을 되풀이하며 자신의 뜻대로 세상을 움직여 주십사 주님께 청합니다. 그러나 오늘 예수님께서는 온 세상이 자신의 생각대로 돌아가기를 청하지 말고, 먼저 하느님의 뜻을 찾고, 그분의 뜻에 따라 온 세상이 이루어지기를 청하라고 말씀하시는 듯합니다.
그렇게 한다면 하느님께서는 우리에게 참으로 필요한 것, 곧 우리를 위하여 계획해 두신 당신의 모든 뜻을 이루실 것입니다. 곧, 당신께서 약속하신 바를 우리에게 이루어 주실 것입니다. 그것은 바로 일용할 양식, 곧 영원을 향하여 걸어가는 우리에게 필요한 육적, 영적인 양식들, 그리고 영원한 생명으로 나아가는 데 반드시 필요한 죄의 용서, 악에서 구원되는 것입니다.
물론, 하느님께서는 굳이 우리의 기도나 도움을 기다리시는 분이 아니십니다. 그분께서는 우리의 도움 없이도 당신 일을 행하실 수 있는 분이십니다. 또한 제1독서가 이야기하듯, 하느님 입에서 나가는 모든 말씀, 곧 하느님의 계획은 헛되이 돌아오지 않고 반드시 이루어질 것이기 때문입니다. 하느님께서는 우리도 모르는 사이에 당신의 일을 이루시는 분이십니다. (염철호 요한 신부)

오늘의묵상 II

기도는 하느님과의 대화이며 우리 신앙생활의 중심입니다.  하느님과 대화할 줄 모르는 사람은 신앙인으로서 존재 이유를갖지 못할 것입니다. 그러나 대화라는 것이 쉽게만느껴지지 않습니다.  무엇을 어떻게 말씀드리고,어떻게 하느님의 말씀을알아들어야 하는지막막할 때가 많습니다.  대화에도 여러 가지종류가 있겠지만, 진정한 대화는 마음으로 하는 것입니다.  가족 안에서도 애정이 있고, 신뢰와 상호 이해가 있으면아이들이 참새처럼 지저귑니다.서로가 말이나 행동으로자신들의기쁨을 표현하고 싶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가족들 사이에신뢰가 없고, 미움이나불화가 있다면,서로 각자의 방에 들어가문을 닫아 버립니다.  무엇을 어떻게 얘기할까고민하는 것 자체가 스트레스이기 때문입니다.  기도하기 전에 하느님을 사랑하고 신뢰하는 마음을갖는 것이 먼저입니다.  하느님을 사랑하는 것을배우지 못한 사람은 그분과대화할 필요도 못 느끼고그 대화의 의미도모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아버지와 신뢰하는마음으로 대화하다 보면, 나의 마음이 아버지의 마음으로동화되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의 기도는아버지와 같은 마음을 갖기 위한 것입니다. 그래야 기쁠 때뿐만 아니라, 어려움과 고통 중에 있을 때에도 ‘아버지의 뜻이 이루어지도록’기도할 수 있습니다.  병자는 아버지께 건강을주시라고 기도하지만,아버지께서는 그에게  인내의 마음을 주십니다.  우리는 우리가 좋아하는 것을주시라고 기도하지만,아버지께서는 우리에게 필요한 것을 보내 주십니다. (이정주 아우구스티노 신부)

1. 마음에 와 닿은 부분을 나누어 봅시다.

2. 우리는 이미 하느님의 자녀로 선택 받는 로또에 당첨이 되었습니다. 내 인생에 하느님으로부터 받은 또다른 큰 축복/로또가 있다면 무엇입니까?

3. 여기 모인 우리는 미결수들 입니다. 그러므로 사람들을 판단해서는 안됩니다. 어떻게 하면 다른 사람들을 판단하지 않고 그들의 행동을 너그러이 봐라 볼 수 있을까요?

4. 하느님이 기도를 들어주시지 않아서 실망한 경험이 있는지 나누어 봅시다. (기도제목이 나를 위한 것인지 공동체를 위한 것인지 묵상해 봅시다)

5. 하느님을 알아서 좋았던 경험이 있는지 나누어 봅시다.

6. 믿음이 부족해서 그런지 미래에 대해 많이 고민하고 살고 있습니다. “저희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시고”에서 어떤 마음 자세가 신앙인으로서 건강한 마음자세인지 이야기 해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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