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임 주의사항
– 나눔은 남을 가르치거나 토론하는 시간이 아니라 모임 전체를 주관하시는 성령의 놀라운 활동을 감지하는 시간이다.
– 묵상 나눔은 다른 사람을 가르치기 위한 것이 아니라 자신이 깨달은 의미를 함께 나누는 것이다. 그러므로 다른 사람의 나눔을 비판하거나 토론해서는 안된다. 자신의 이해력과 지식을 자랑하는 나눔은 바람직하지 않다.
– 이웃 안에 함께 계시면서 말씀의 의미를 밝혀 주시는 성령의 은총을 존중하며, 다른 사람의 나눔을 경청하고 마음에 새긴다.
– 개인적 성격을 띤 나눔 내용은 그룹원이 아닌 다른 사람들에게 비밀로 한다. 모임에서 나눈 개인적 이야기는 외부에 퍼뜨리지 않는게 형제애의 실천이다.
– 발표할 때는 반드시 단수 1일칭(나)으로 해야 하며. 자신의 이야기를 3인칭(그 또는 그들) 이나 복수 1인칭(우리)으로 객관화 시키지 않도록 조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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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음
<예수님께서는 사십 일을 단식하시고 유혹을 받으신다.>
✠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4,1-11
1 그때에 예수님께서는 성령의 인도로 광야에 나가시어, 악마에게 유혹을 받으셨다. 2 그분께서는 사십 일을 밤낮으로 단식하신 뒤라 시장하셨다. 3 그런데 유혹자가 그분께 다가와, “당신이 하느님의 아들이라면 이 돌들에게 빵이 되라고 해 보시오.” 하고 말하였다. 4 예수님께서 대답하셨다. “성경에 기록되어 있다. ‘사람은 빵만으로 살지 않고 하느님의 입에서 나오는 모든 말씀으로 산다.’” 5 그러자 악마는 예수님을 데리고 거룩한 도성으로 가서 성전 꼭대기에 세운 다음, 6 그분께 말하였다. “당신이 하느님의 아들이라면 밑으로 몸을 던져 보시오. 성경에 이렇게 기록되어 있지 않소? ‘그분께서는 너를 위해 당신 천사들에게 명령하시리라.’ ‘행여 네 발이 돌에 차일세라 그들이 손으로 너를 받쳐 주리라.’”
7 예수님께서는 그에게 이르셨다. “성경에 이렇게도 기록되어 있다. ‘주 너의 하느님을 시험하지 마라.’” 8 악마는 다시 그분을 매우 높은 산으로 데리고 가서, 세상의 모든 나라와 그 영광을 보여 주며, 9 “당신이 땅에 엎드려 나에게 경배하면 저 모든 것을 당신에게 주겠소.” 하고 말하였다. 10 그때에 예수님께서 그에게 말씀하셨다. “사탄아, 물러가라. 성경에 기록되어 있다. ‘주 너의 하느님께 경배하고 그분만을 섬겨라.’” 11 그러자 악마는 그분을 떠나가고, 천사들이 다가와 그분의 시중을 들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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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묵상
사순 시기 첫 번째 주일에 듣는 말씀의 주제는 ‘유혹’입니다. 인류의 첫 인간인 아담과 하와는 ‘하느님처럼 된다.’는 뱀의 유혹에 넘어가 죄를 저지릅니다. 예수님께서도 공생활에 앞서 악마의 유혹을 받으십니다. 악마는 “당신이 하느님의 아들이라면” 돌을 빵으로 만들고 성전 꼭대기에서 뛰어내려 보라고 유혹합니다. 또 눈에 보이는 세상의 화려함과 영광으로 예수님을 유혹합니다. 예수님께서 하느님의 아드님이심을 스스로 드러내시도록 유혹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그분의 신원은 복음 선포와 행적 그리고 십자가의 순명을 통하여 드러납니다. 하느님의 영광은 세상의 것처럼 겉으로 화려하게 드러나지 않습니다.
유혹자는 사람들을 나쁜 것으로 유혹하지 않습니다. 좋아 보이는 것으로, 화려하고 아름답게 보이는 것으로, 그리고 마치 그것이 하느님의 뜻에 맞는 것처럼 우리를 시험합니다. 그렇기에 유혹을 뿌리치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첫 인간뿐 아니라, 예수님께서도 유혹을 받으셨습니다. 따라서 유혹에 빠지지 않으려면 무엇보다 먼저 우리 또한 언제나 유혹을 받고 있다는 것을 아는 것이 필요합니다. 또 유혹에 약하다고 인정해야 합니다.
유혹이 있다는 것에, 자주 유혹을 받는다는 것에 실망할 필요는 없습니다. 나 혼자 충분히 유혹을 감당할 수 없다는 것을 알 때, 도움을 청할 수 있습니다. 유혹에 약하다는 것을 고백하고 주님께 도움을 청할 때, 유혹을 물리칠 힘을 얻을 수 있습니다. 이렇게 우리는 주님께 도움을 청하며 살아야 한다는 것을 유혹을 통해서도 다시 깨닫습니다.
(허규 베네딕토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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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
1. 마음에 와 닿는 구절을 이야기 해봅시다.
2. 지나고 보니 “사탄의 유혹이 아니였나?”라고 생각되는 일이 있었는지 이야기 해봅시다. 난 그 유혹에 넘어갔는지, 반대로 유혹에서 벗어났는지 이야기 해보고 유혹에서 벗어나는 나만의 방법이 있다면 무엇인지 이야기 해봅시다.
3. “당신이 하느님의 아들이라면 이 돌들에게 빵이 되라고 해 보시오”에서 나는 하느님을 내가 원하는데로 도구화 한 경험이 있었는지 묵상해 봅시다. 주님을 도구화 하면서 주님이 나에게 해준 경험이 있는지 허락하지 않은 경험이 있는지 이야기 해보고 주님 안에서 건강한 신앙생활을 어떻게 해야되는지 이야기 해봅시다.
4. 결심: 오늘 말씀을 토대로 나는 어떤 생활을 해야 될지 이야기 해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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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록 동영상/오늘의 묵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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