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르코 3장 20-35절; 사탄은 끝장이 난다

강론: 38:39 ~ 58:05

모임 주의사항
– 나눔은 남을 가르치거나 토론하는 시간이 아니라 모임 전체를 주관하시는 성령의 놀라운 활동을 감지하는 시간이다.
– 묵상 나눔은 다른 사람을 가르치기 위한 것이 아니라 자신이 깨달은 의미를 함께 나누는 것이다. 그러므로 다른 사람의 나눔을 비판하거나 토론해서는 안된다. 자신의 이해력과 지식을 자랑하는 나눔은 바람직하지 않다.
– 이웃 안에 함께 계시면서 말씀의 의미를 밝혀 주시는 성령의 은총을 존중하며, 다른 사람의 나눔을 경청하고 마음에 새긴다.
– 개인적 성격을 띤 나눔 내용은 그룹원이 아닌 다른 사람들에게 비밀로 한다. 모임에서 나눈 개인적 이야기는 외부에 퍼뜨리지 않는게 형제애의 실천이다.
– 발표할 때는 반드시 단수 1일칭(나)으로 해야 하며. 자신의 이야기를 3인칭(그 또는 그들) 이나 복수 1인칭(우리)으로 객관화 시키지 않도록 조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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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탄은 끝장이 난다.>

✠ 마르코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3,20-35 그때에 예수님께서 제자들과 함께 20 집으로 가셨다. 그러자 군중이 다시 모여들어 예수님의 일행은 음식을 들 수조차 없었다. 21 그런데 예수님의 친척들이 소문을 듣고 그분을 붙잡으러 나섰다. 그들은 예수님께서 미쳤다고 생각하였던 것이다. 22 한편 예루살렘에서 내려온 율법 학자들이, “그는 베엘제불이 들렸다.”고도 하고, “그는 마귀 우두머리의 힘을 빌려 마귀들을 쫓아낸다.”고도 하였다. 23 그래서 예수님께서는 그들을 부르셔서 비유를 들어 말씀하셨다. “어떻게 사탄이 사탄을 쫓아낼 수 있느냐? 24 한 나라가 갈라서면 그 나라는 버티어 내지 못한다. 25 한 집안이 갈라서면 그 집안은 버티어 내지 못할 것이다. 26 사탄도 자신을 거슬러 일어나 갈라서면 버티어 내지 못하고 끝장이 난다.


27 먼저 힘센 자를 묶어 놓지 않고서는, 아무도 그 힘센 자의 집에 들어가 재물을 털 수 없다. 묶어 놓은 뒤에야 그 집을 털 수 있다. 28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사람들이 짓는 모든 죄와 그들이 신성을 모독하는 어떠한 말도 용서받을 것이다. 29 그러나 성령을 모독하는 자는 영원히 용서를 받지 못하고 영원한 죄에 매이게 된다.” 30 이 말씀을 하신 것은 사람들이 “그는 더러운 영이 들렸다.”고 말하였기 때문이다. 31 그때에 예수님의 어머니와 형제들이 왔다. 그들은 밖에 서서 사람을 보내어 예수님을 불렀다. 32 그분 둘레에는 군중이 앉아 있었는데, 사람들이 예수님께 “보십시오, 스승님의 어머님과 형제들과 누이들이 밖에서 스승님을 찾고 계십니다.” 하고 말하였다. 33 그러자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누가 내 어머니고 내 형제들이냐?” 하고 반문하셨다. 34 그리고 당신 주위에 앉은 사람들을 둘러보시며 이르셨다. “이들이 내 어머니고 내 형제들이다. 35 하느님의 뜻을 실행하는 사람이 바로 내 형제요 누이요 어머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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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묵상
아담과 하와가 원죄를 지은 뒤 일어난 현상은 죄에 대한 부끄러움과 두려움, 변명입니다. 우리도 죄를 지으면 ‘하느님께 벌을 받지 않을까?’ 걱정하고 두려워합니다. 이러한 두려움은 하느님을 공경하고 사랑하여 생기는 두려움과는 다릅니다. ‘죄의 두려움’은 죄인의 영혼이 파멸되고 죽어 가고 있는 사실을 느끼며 하느님의 벌을 두려워하는 것입니다.
죄를 지은 사람은 하느님께 나아가지 못하고 피합니다. 사람들 앞에서도 당당하지 못하고 주눅이 듭니다. ‘죄의 부끄러움’은 순수함에서 오는 부끄러움과 구별됩니다. 그것은 죄인의 영혼이 더럽혀진 것을 깨달으며 그것을 감추려고 숨기는 행위로 생깁니다.

‘죄인의 변명’은 자신의 죄를 인정하지 않고 남에게 뒤집어씌우거나 중상모략을 하는 데까지 이릅니다. 변명하지 않고 모함을 견디어 내는 영혼은 예수님을 닮아 겸손한 사람이 됩니다. 구세주이신 예수님의 수난, 모함에 대한 침묵은 많은 사람의 구원을 위한 속죄 행위입니다.
하느님께서는 악의 세력으로 표상되는 뱀과 하와의 후손 사이에 영적 전쟁이 일어나도록 허락하십니다. 이것은 악의 적개심을 통해 인류를 구원하시려는 하느님의 심오한 계획으로부터 옵니다. 주 예수님을 죽음에서 일으키시어 모든 사람에게 부활의 생명을 알리고자 하시는 하느님의 섭리에서 나옵니다.
온 인류에게 퍼진 구원의 은총으로 하느님의 영광이 세상에 넘칩니다. 악의 세력은 예수님을 마귀 우두머리로 치부합니다. 그러나 악의 세력은 새로운 인간의 시대, 내적으로 새로워져 구원을 얻는 시대, 곧 믿음의 시대가 도래하는 것을 막을 수 없습니다. (류한영 베드로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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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

1. 마음에 와 닿는 구절이나 단어를 이야기 해봅시다.

2. 나는 영적인 분별력을 갖기 위해 어떤 생활을 하고 있는지 이야기 해봅시다. 아직 하지 못하고 있다면 영적인 분별력을 기르기 위해 어떤 활동을 하면 좋은지 이야기 해봅시다.

3. 나는 주님의 보혈로 맺어진 가족들과 어떤 관계를 맺으며 생활하고 있는지 이야기 해봅시다. 여러분이 가지고 있는 관계가 생명이 있는 관계인지 친교에만 머물러 있는 관계인지 이야기 해봅시다.

4. 결심하기: 오늘 말씀(묵상/동영상)을 통해 내 자신이 어떻게 변화되어야 되는지 이야기 해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