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카 24장 46-53절; 예수님께서는 그들에게 강복하시며 하늘로 올라가셨다.

모임 주의사항

– 나눔은 남을 가르치거나 토론하는 시간이 아니라 모임 전체를 주관하시는 성령의 놀라운 활동을 감지하는 시간이다.

– 묵상 나눔은 다른 사람을 가르치기 위한 것이 아니라 자신이 깨달은 의미를 함께 나누는 것이다. 그러므로 다른 사람의 나눔을 비판하거나 토론해서는 안된다. 자신의 이해력과 지식을 자랑하는 나눔은 바람직하지 않다.

– 이웃 안에 함께 계시면서 말씀의 의미를 밝혀 주시는 성령의 은총을 존중하며, 다른 사람의 나눔을 경청하고 마음에 새긴다.

– 개인적 성격을 띤 나눔 내용은 그룹원이 아닌 다른 사람들에게 비밀로 한다. 모임에서 나눈 개인적 이야기는 외부에 퍼뜨리지 않는게 형제애의 실천이다.

– 발표할 때는 반드시 단수 1일칭(나)으로 해야 하며. 자신의 이야기를 3인칭(그 또는 그들) 이나 복수 1인칭(우리)으로 객관화 시키지 않도록 조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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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음

<예수님께서는 그들에게 강복하시며 하늘로 올라가셨다.>

✠ 루카가 전한 거룩한 복음의 끝입니다. 24,46-53

그때에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46 이르셨다. “성경에 기록된 대로, 그리스도는 고난을 겪고 사흘 만에 죽은 이들 가운데에서 다시 살아나야 한다. 47 그리고 예루살렘에서부터 시작하여, 죄의 용서를 위한 회개가 그의 이름으로 모든 민족들에게 선포되어야 한다. 48 너희는 이 일의 증인이다. 49 그리고 보라, 내 아버지께서 약속하신 분을 내가 너희에게 보내 주겠다. 그러니 너희는 높은 데에서 오는 힘을 입을 때까지 예루살렘에 머물러 있어라.” 50 예수님께서는 그들을 베타니아 근처까지 데리고 나가신 다음, 손을 드시어 그들에게 강복하셨다. 51 이렇게 강복하시며 그들을 떠나 하늘로 올라가셨다.

52 그들은 예수님께 경배하고 나서 크게 기뻐하며 예루살렘으로 돌아갔다. 53 그리고 줄곧 성전에서 하느님을 찬미하며 지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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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묵상

오늘은 주님 승천 대축일입니다. 부활하신 예수님께서는 십자가의 충격으로 뿔뿔이 흩어졌던 제자들에게 나타나셔서, 당신이 죽음을 이기고 부활하셨음을, 십자가 사건이 끝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이며, 패배가 아니라 온전한 승리였음을 확인시켜 주신 뒤에 하늘로 올라가십니다.

그렇다고 이 승천 사건이 예수님의 생애를 다룬 영화에 나오는 승천 장면이나, 성지에서 만나는 주님 발현이나 승천 장소에 남아 있는 발자국에서 볼 수 있는 것처럼, 예수님께서 구름을 뚫고 떠나버리셨음을 뜻하지 않습니다.

승천의 근본적인 의미는 공생활을 통하여 당신에게 맡겨진 일을 모두 완수하신 예수님께서 당신의 본디 자리, 하느님 아버지의 오른쪽, 곧 하느님 차원으로 올라가셨음을 뜻합니다. 성경에서 하늘은 우리가 보는 물리적인 공간일 뿐 아니라 하느님의 초월성, 하느님의 영역을 상징하기 때문입니다.

마르코와 마태오 복음서에서와 달리 오늘 읽은 루카 복음서에서 주님의 승천을 겪은 제자들은, 크게 기뻐하며 예루살렘으로 돌아가 성전에서 기도하며 지냅니다. 예루살렘이 제자들에게는 시련과 아픔의 도시였음을 우리는 기억합니다. 유다의 배신과 베드로의 부인, 그리고 십자가의 처절함과 그에 대한 두려움에 도망치는 제자들의 모습을 간직한 도시였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제자들은 더 이상 예루살렘을 두려워하지 않습니다. 자신들이 겪은 그 모든 것이 실패와 패배가 아니라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예수님께서는 당신의 승천을 통해서, 당신께서 보여 주신 그 모든 일이 하느님의 구원 계획에 따른 것이며, 당신의 십자가와 부활로 인간 구원이 결정적으로 실현되었음을 보여 주신 것입니다. 승리와 영광 속에 개선하시는 주님을 찬미합시다. (이성근 사바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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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

1. 마음에 와 닿는 단어나 구절을 이야기 해보거나 다음 관점에서 성경 말씀을 묵상해 봅시다.

         – 하느님의 입장

         – 예수님의 입장

         – 제자들의 입장

2. 나는 나의 삶에 집중하며 살고 있는지 하늘의 것을 보고 신앙생활을 하고 있는지 묵상해보며 다시 오실 주님을 기다리며 우리는 어떤 거룩한 삶을 살아야 될지 이야기 해봅시다.

3. “너희는 이 일의 증인이다”에서 우리가 가지고 있는 믿음의 증거에 대해 묵상해보고 내가 가지고 있는 믿음의 증거에는 무엇이 있는지 이야기 해봅시다.  (아직 찾지 못하였다면 어떤 증거를 찾으려 노력할지 이야기 해봅시다)

4. 결심: 오늘 말씀을 토대로 나는 어떤 생활을 해야될지 이야기 해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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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록 동영상, 오늘의 묵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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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묵상

과학 문명이 발달한 현대에 주님의 승천은 사람들에게 혼란을 일으킵니다. 러시아의 우주 비행사 유리 가가린은 비행선 안에서 지구를 내려다보며 하느님의 존재를 발견하지 못했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미국의 우주 비행사 닐 암스트롱은 하늘에서 푸른 별 지구를 바라보며 하느님의 존재를 체험하였습니다.
‘승천’이라는 말은 ‘하늘에 오름’을 뜻합니다. 하늘을 하느님께서 계시는 자리라고 믿었던 성서의 우주관에서 나온 개념입니다. 예수님께서 하느님 아버지께로부터 파견되어 지상으로 내려오셨지만, 수난하시고 묻히셨다가 부활하신 뒤 영광을 받으러 아버지께로 올라가셨다는 것입니다.
주님 승천 대축일에 우리는 이 구원의 신비를 고백하게 됩니다. 믿음이 없는 사람에게 예수님의 죽음은 이해할 수 없는 사건이고 어리석은 것입니다. 믿는 사람에게 예수님의 강생과 죽음, 부활과 승천은 메시아가 거쳐야 할 성서적 예언의 성취입니다. 제자들은 이러한 구원 사건의 증인이 됩니다.
마태오 복음사가는 제자들이, 승천하시는 예수님의 강복을 받았으며, 그분을 경배하고 큰 기쁨을 얻었다고 전합니다. 이미 제자들의 마음과 이성 안에서 성령께서는 움직이고 계셨습니다. 주님의 승천과 성령의 강림은 깊이 결합되어 있습니다.
제자들에게 성령을 보내시려고 예수님께서는 성부 오른편으로 올라가셨습니다. 제자들은 성령을 받고 나서 주님의 죽음과 부활을 증언하는 사람이 되었습니다. 우리도 성령의 은총으로 예수님의 증언자가 됩니다. 오늘 승천하시는 예수님의 강복을 받아 성령의 충만한 기쁨을 누리도록 합시다.(출저:https://maria.catholic.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