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 14장, 23-29절 성령께서는 내가 너희에게 말한 모든 것을 기억하게 해 주실 것이다.

모임 주의사항

– 나눔은 남을 가르치거나 토론하는 시간이 아니라 모임 전체를 주관하시는 성령의 놀라운 활동을 감지하는 시간이다.
– 묵상 나눔은 다른 사람을 가르치기 위한 것이 아니라 자신이 깨달은 의미를 함께 나누는 것이다. 그러므로 다른 사람의 나눔을 비판하거나 토론해서는 안된다. 자신의 이해력과 지식을 자랑하는 나눔은 바람직하지 않다.
– 이웃 안에 함께 계시면서 말씀의 의미를 밝혀 주시는 성령의 은총을 존중하며, 다른 사람의 나눔을 경청하고 마음에 새긴다.
– 개인적 성격을 띤 나눔 내용은 그룹원이 아닌 다른 사람들에게 비밀로 한다. 모임에서 나눈 개인적 이야기는 외부에 퍼뜨리지 않는게 형제애의 실천이다.
– 발표할 때는 반드시 단수 1일칭(나)으로 해야 하며. 자신의 이야기를 3인칭(그 또는 그들) 이나 복수 1인칭(우리)으로 객관화 시키지 않도록 조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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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음

<성령께서는 내가 너희에게 말한 모든 것을 기억하게 해 주실 것이다.>

✠ 요한이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14,23ㄴ-29

그때에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23 “누구든지 나를 사랑하면 내 말을 지킬 것이다. 그러면 내 아버지께서 그를 사랑하시고, 우리가 그에게 가서 그와 함께 살 것이다. 24 그러나 나를 사랑하지 않는 사람은 내 말을 지키지 않는다. 너희가 듣는 말은 내 말이 아니라 나를 보내신 아버지의 말씀이다. 25 나는 너희와 함께 있는 동안에 이것들을 이야기하였다. 26 보호자, 곧 아버지께서 내 이름으로 보내실 성령께서 너희에게 모든 것을 가르치시고 내가 너희에게 말한 모든 것을 기억하게 해 주실 것이다. 27 나는 너희에게 평화를 남기고 간다. 내 평화를 너희에게 준다.

내가 주는 평화는 세상이 주는 평화와 같지 않다. 너희 마음이 산란해지는 일도, 겁을 내는 일도 없도록 하여라. 28 ‘나는 갔다가 너희에게 돌아온다.’고 한 내 말을 너희는 들었다. 너희가 나를 사랑한다면 내가 아버지께 가는 것을 기뻐할 것이다. 아버지께서 나보다 위대하신 분이시기 때문이다. 29 나는 일이 일어나기 전에 너희에게 미리 말하였다. 일이 일어날 때에 너희가 믿게 하려는 것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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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묵상

오래된 교회 전승에 따르면, 요한 사도는 세상을 떠나기 전에 침대에서 끊임없이 이렇게 중얼거렸다고 합니다. “내 자녀들아, 서로 사랑하라, 서로 사랑하라…….” 예수님께서 주신 사랑의 계명을 우리에게 전해 주려고 마지막 순간까지 혼신의 노력을 다한 것입니다. 그만큼 사랑의 계명은 중요합니다. 도처에 폭력과 전쟁이 가득한 이 세상에 더욱 절실한 계명입니다.
사랑의 다른 이름은 평화입니다. 세상 사람들은 평화가 강한 힘에서 온다고 생각합니다. 그리스도의 평화는 강한 힘에서 오지 않고 그분의 사랑이 꽃피운 십자가의 영광으로부터 옵니다. 용서와 희생과 자기 비움을 통하여 우리 마음에 진정한 평화가 옵니다.

아버지께로 건너가실 때가 온 것을 아신 스승님께서는 제자들이 안쓰러우셨습니다. 제자들을 사랑하신 예수님께서는 “보호자, 곧 아버지께서 내 이름으로 보내실 성령께서 너희에게 모든 것을 가르치시고, 내가 너희에게 말한 모든 것을 기억하게 해 주실 것이다.”라고 약속하셨습니다.
성령께서는 예수님을 더 깊이 알고 깨닫도록 우리를 인도하십니다. 제자들은 성령의 도우심으로 변화되었습니다. 두려움에 싸여 있던 그들이 예수님의 죽음과 부활을 증언하는 사도로 바뀐 것입니다. 자신들이 생각해도 놀라운 변신이었습니다. 그들은 성령께서 주시는 부활에 대한 확신과 열정을 느꼈습니다. 우리도 사도들처럼 예수님의 사랑과 평화, 부활에 대한 확고한 믿음을 갖도록 합시다. (출저:https://maria.catholic.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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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

1. 마음에 와 닿는 단어나 구절을 이야기를 해봅시다.

2. “너희가 나를 사랑한다면 내가 아버지께 가는 것을 기뻐할 것이다”에서 하느님이 예수님보다 위대하신 분 이라는 이유 이외에 왜 우리가 기뻐해야 되는지 이야기 해봅시다.

3. 예수님이 주시는 평화를 받고도 세상일을 두려워하고 근심한 경험이 있는지 묵상해 봅시다. 우리가 두려워하는 이유는 무엇인지 이야기 해보고 앞으로 그런 두려운 일이 생길때 신앙인으로서 어떻게 극복할 수 있는지 이야기 해보시다.

4. 결심하기: 오늘 말씀(묵상/동영상)을 통해 내 자신이 어떻게 변화되어야 되는지 이야기 해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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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록 동영상, 오늘의 묵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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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묵상

대부분의 동물들과 마찬가지로 바닷가재도 영역 다툼을 한다고 합니다. 이 싸움에서 승리한 가재의 몸속에서는 세로토닌이란 호르몬이 활성화됩니다. 반면 패배자의 몸에는 옥토파민이란 호르몬이 많아집니다. 세로토닌은 기분 좋은 자신감을 주고, 옥토파민은 우울함과 무기력을 줍니다.
그래서 승리자는 계속 승리할 가능성이 커지고, 패배자는 두려움에 사로잡혀 누구와도 싸우기를 거부하며 영원한 패배자가 됩니다. 그런데 패배한 바닷가재에게 승리자의 세로토닌을 뽑아 주사하면, 다시 자신감을 갖고 싸움을 시작하여 승리자로 변하게 된다고 합니다.
인간은 모두 죄와의 싸움에서 패배자로 태어납니다. 이를 ‘원죄’라 합니다. 그래서 감히 죄와 싸워 이길 생각을 하지 못합니다. 이런 우리가 죄에서 해방되기를 원한다면, 승리의 호르몬과 같은 ‘성령’을 받아야 합니다. 그리스도께서는 죄와 싸워 마침내 승리하셨고, 우리에게 성령을 부어 주셨습니다. 성령을 받은 우리는 이제 다시 힘을 얻어 죄와 싸워 승리하게 됩니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십자가의 신비를 제자들에게 설명해 주십니다. 당신께서 죽으러 가시기에 제자들이 두려워하고 산란해지겠지만, 예수님께서는 오히려 기뻐하라고 말씀하십니다. 왜냐하면 당신께서 떠나신 뒤 아버지께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성령을 보내 주실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면 당신을 사랑하는 이들이 그 성령을 받게 됩니다.
예수님께서 죽음을 말씀하시면서도 “이웃을 사랑하라.”는 당신 계명을 지키라고 하시는 이유는, 당신의 수난 공로로 성령을 통하여 사랑이 그들 안에 부어질 것이기 때문입니다(로마 5,5 참조). 사랑하는 이가 영원한 승리자가 됩니다. (전삼용 요셉 신부)